[PS4] 컨트롤 플래티넘 후기

발매초기엔 관심도 없다가 전년도 고티가 데드스트랜딩, 바하2Re, 세키로에 이어 컨트롤이 있기에 먼게임인가 싶어 플레이해봤습니다..

전투방식은 FPS + 염력인데 처음엔 기둥에 숨어 던지기만 냅다하다,
대시나 부유 같은 이동기가 추가되면 컨트롤 특유의 액션이 가능해 재미납니다..
단 패드론 총질하기 힘들어 처음부터 엔딩까지 던지기가 주공격 스킬이 됩니다만 은근히 주인공이 물몸이라
전투자체가 지루하지 않고 꾸준히 스릴있습니다..

스토리는 소문답게 전혀 이해가 안갑니다..
중반부에 '보지않으면 순간이동하는 냉장고'가 나오는 시점부터 SCP재단?? 같은 느낌이 들었고
맵에서 얻는 문서를 꼬박꼬박 읽어줘야 스토리 이해가 갈듯 싶지만, 문서가 너무 많기도 싶거니와 크게 흥미가 안땡겨서 포기했습니다..
국장이 된 누나가 동생찾으러 간다는 큰틀만 알겠더군요..

그러저럭 재미난 전투 + 난해한 스토리..
이 정도의 게임이 왜 고티일까 싶은 의문점이 드실텐데,

타게임인 블러드본 해보신분을 아실껍니다..
그렇게 좋은 그래픽은 아니지만 고딕풍 디자인에 코즈믹호러가 점차 더해지면서 블러드본 고유의 기괴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처럼,

컨트롤도 콘크리트, 대리석, 조명 등 현대건축물의 깔끔하기도 하고 삭막하기도한 디자인에
초자연적인 현상이 점차 겹쳐지면서 컨트롤 특유의 기괴한 분위기가 나타납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게임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자신만의 미장센을 가졌다는데는 높은 점수를 주고싶네요..
비록 이해하기 난해한 것로 가득차있지만요..

플래티넘 난이도도 그렇게 어렵지 않고,
메인보스의 부재, 미니맵 등 몇가지 문제점이 있긴하지만
컨트롤 만의 특유의 분위기와 쫄깃한 전투가 느껴지는게 고티 4등 할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